김철 군의장·산림전문가협 국유림관리소 방문 항의집회
공정한 지표 재심사 촉구…관리소 “평가 뒤집기 불가”[양구]속보=양구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가 산림복지업(산림일자리:유아숲, 숲해설가) 입찰에서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외지업체를 선정했다는 주장(본보 23일자 16면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양구군산림교육전문가협의회 회원 10여명은 23일 국유림관리소를 찾아 항의집회를 갖고, 입찰업체 평가방법 무효화와 재평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신규 법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공정한 평가지표를 만들어 재심사해야 한다”며 “기존 평가의 개인별 결과 평가자주소지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규 업체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지역법인 설립의 사회적협동조합에 우선권구매 가점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회원들은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산림청과 감사원에 민원 제기 및 특별감사 청구 등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김철 군의장을 비롯한 협의회 회원들은 여운식 민북국유림관리소장과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여운식 소장은 “회원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평가해 업체를 선정한 만큼 평가자체를 뒤집을 수 없다”며 “앞으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지역 특성을 감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원주북부산림청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