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건 의원 임시회서 지적
“자격요건 부족 채용 의문”
군 “면접 거쳐 채용했을 뿐”[양구]양구군의 군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사무국장 채용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상건 군의원은 27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6회 임시회 교육생활지원과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양구군이 공고를 통해 1차 선발한 2명 중 자격요건을 갖춘 전 사무국장이 있는데, 자격을 갖추지 못한 A(40)씨를 사무국장으로 채용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군의회에 행정조사권 발동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중앙 및 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A씨는 비상근이기 때문에 사회복지 및 자원봉사 분야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3일 센터가 운영위원 12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11명이 A씨가 자격요건이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도, 15일 동안 채용을 미루다 지난 연말이 돼서야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격시킨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무국장 채용은 절차대로 센터가 추천한 후보를 인사위원회 면접심사를 거쳐 채용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6급 공무원 대우의 사무국장 자격요건은 비영리단체나 법인의 사회복지나 자원봉사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 등을 갖춰야 한다. 한편 군의회는 의원들의 동의절차를 거쳐 이와 관련한 행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정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