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접경지역 주민 천여명 상경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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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방 개혁에 직격탄을 맞은 화천과 양구, 철원 등 접경지 5개 지역 주민 천여 명이 청와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지역 상권 붕괴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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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군부대 해체와 이동에 분노한
접경 지역 주민들이 상복을 입고,
청와대 앞을 행진합니다.
군인들이 빠져나가면 인구 감소와
상권 붕괴가 뻔해 접경지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몸부림입니다.
EFFECT] "분노한다, 분노한다, 분노한다"
철원과 화천, 양구와 인제, 고성.
5개 접경지 주민과 상인 천여 명은
생업도 포기한 채 대책을 마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U)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접경지 주민들은
이곳 청와대 앞에서 국방개혁 규탄과
생존권 보장을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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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준/ 화천군 번영회장
"군인 6천 명이라는 이 인원이 빠져나가면 거의 사내면은 경기가 침체된다고 봅니다. 그건 주민들과 상인들도 다 떠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8월 국방부 앞 집회에 이어
두 번째 상경 집회입니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양구 2사단 해체 등
국방개혁이 진행되자, 주민들은
피해 최소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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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건/ 양구군 의회 의장
"국방개혁으로 많은 피해를 봤습니다. 거기에 대한 대안이 아무것도 없이 깜깜이 소식으로 아직도 있다는 부분은 5개 군 공동위원장으로서는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접경 지역 군수들도 청와대와 국회를 찾아
지역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 수립과
접경 지역 지원 특별법에 상위법 지위 부여,
군부대 유휴지 무상 양여와 규제 철폐,
민간인 통제선 북상과 도심과 인접한
군시설 이전 등입니다./
이에 대해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접경지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국방부와 접경지 군수들 간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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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빠르면 이 달내에 5개 지역 군수와 국방부하고 MOU를 체결해서..."
대안 없는 국방개혁으로 장병들이 속속
접경 지역을 떠나면서 주민들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다달았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