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국방부와 국회 앞에서 열린 양구 2사단 해체철회를 촉구하는 범군민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양구군민들이 9일 서울에서 육군 2사단 해체 철회를 강력요구했다.
2사단 해체철회 범군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상건·이명호)와 노도부대 전우회는 이날 국방부와 국회 앞에서 조인묵 군수를 비롯한 군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사단 해체철회를 촉구하는 범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군민과 각급 기관·사회단체장들은 접경지역의 존립과 주민생존권을 위협하는 2사단 해체를 담은 국방개혁 2.0계획의 전면수정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2사단 존치를 촉구했다.군민들은 공동위원장의 호소문과 성명서 낭독 때에는 구호제창을 통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공동위원장 2명과 김현섭 양구군공직문화혁신위원장의 삭발식에서는 투쟁의 의지가 최고조에 달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뒤에는 조 군수와 공동위원장이 국방부를 방문,양구를 비롯한 접경지역 군(軍)관련 현안 건의문과 2사단 해체철회 서명부를 전달했다.오후에는 국회로 장소를 옮겨 접경지역 희생과 고통만을 강요하는 국방개혁 2.0을 수정하고 지역상생과 존립을 위협하는 2사단 해체 철회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김현섭 위원장은 “국방개혁 2.0계획도 중요하지만 최전방 접경지역 양구의 존립을 위협하는 만큼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2사단 해체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건·이명호 공동위원장은 호소문과 성명서를 통해 “양구에서 2사단이 해체되면 양구에서만 4500여명 장병이 양구에서 유출돼 인구감소 및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며 “양구군민을 우롱하고 접경지역을 무시하는 국방부를 규탄하며 2사단 해체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