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오늘 양구군민들이 서울 국방부와
국회를 찾아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 이들은 양구 2사단 해체를 철회하고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
양구군 주민 5백여 명이
버스 10대를 나눠타고 와 목소리를 높입니다.
◀SYN▶
(EFFECT) "2사단 해체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들은 2사단이 올해 말까지 해체된다는 사실을,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분노했습니다.
◀INT▶
박두상/ 한국자유총연맹 양구군지회
"아무런 정보가 없이 그냥 갑자기 통보를 받는 그런 느낌이죠. 통보를 받고 이런 상황이여서 저희가 그런 것에 대한 반발감이 굉장히 큰 편이죠."
양구군 의장 등 3명은 삭발까지 하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S-U) 폭염경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도
양구군민들은 이렇게 국방부와 국회 앞에서
하루 종일 2사단 해체 철회를 외쳤습니다.
조인묵 양구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국방부를 방문해
해체 철회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2사단 해체는 양구군의 생존과 직결됩니다.
2사단이 해체되면
군인과 그 가족 등 7천여 명이
양구를 떠나게 됩니다.
지역 상권 몰락도 예상돼
연간 천억 원 가까운 경제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방부의 일방적인 해체 통보로,
60여 년간 이어온 민관군 상생 관계까지
무너지고 있습니다.
군민들은 지역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국방부의 국책사업 추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이상건/ 2사단 해체철회 범군민추진위원회
"군부대와 관련된 경제구도가 60년 만에 무너지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그것에 대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국방부 관계자에게 강력히 전달을 했고..."
국방부는 21사단과 안대리 헬기 부대에 간부가 충원될 예정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는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속되는 깜깜이 국방 행정에 양구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