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단 해체 철회 범군민추진위원회와 노도부대 전우회는 9일 국방부와 국회 앞 정문에서 잇달아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국방부의 국방개혁 2.0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군부대 통폐합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2사단이 올해 말까지 해체될 예정이어서 양구군은 인구 급감과 지역 경기 붕괴로 인한 심각한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양구군민들은 이날 국방부 앞 궐기대회에서 국방개혁 2.0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호소문과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군 유휴부지 발생 시 군(郡)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매각, 국방부의 교육·복지시설 유치 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평화지역(접경지역) 재정지원 특별법 마련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과 2사단 해체 철회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앞으로 이동해 궐기대회를 이어간다.
앞서 범군민추진위는 지난달 29일부터 국방부와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양구군의회를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지역 내 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시위를 벌인다.
범군민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60여 년 동안 안보와 규제로 희생을 감내해온 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추진 중인 국방개혁 2.0에 대해 양구군과 접경지역의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