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양구군 남면 32연대 자리에 K1 35대를 보유하는 기갑대대 창설이 확인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양구군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기갑부대 창설로 태풍사격장의 사격훈련과 소음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갑대대 이동경로의 경우 남면 청리를 비롯해 용하삼거리, 송우리, 창리, 구암리 등의 마을이 포함되는 데다 양구읍 전 지역과 대월2리, 구암리, 석현리, 안대리, 이리, 학조리 주민들은 수리온 헬기 18대와 K1 탱크 35대의 소음까지 시달릴 것으로 예상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김철 양구군의원은 “2사단 해체와 9·19 군사협정에 따른 군사전력 누수를 기동화, 기계화로 대체하면서 지역의 경제 파탄을 초래하고 있다”며 “1만6,000여명이 사용하고 있는 취수장에서 불과 2㎞에 위치한 태풍사격장은 토질오염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시료 채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정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