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회 범군민 추진위 창립 어린이집·학교 등 존폐위기 상생 방안 마련 등 촉구
【양구】국방개혁 2.0에 따른 `2사단 해체 철회 범군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창립총회가 18일 오후 양구문예회관에서 조인묵 양구군수, 이상건 군의장, 김규호 도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진위는 `양구지역과 지난 60여년간 상생해온 동부전선 핵심전력인 육군 2사단 해체를 즉각 중단하라' 등 5개항의 군민 호소문과 성명서를 낭독하고 향후 투쟁방안 등을 협의했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양구군민들은 60여년간 안보를 이유로 어떤 보상도 없이 희생만 강요당해 왔다”며 “특히 현재 안대리에 추진되는 수리온헬기 18대 배치의 경우 심각한 환경·재산·생존권 침해로 인한 지역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개혁 2.0에 의거해 올해 말 양구에서 2사단이 해체되면 양구에서만 약 7,000명의 장병이 양구에서 유출되는 만큼 주민등록인구 감소 및 지역 주민 상경기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될 뿐 아니라 군 간부와 가족 포함 2,400여명의 인구 감소로 면 단위 어린이집, 학교 등이 정원 미달로 폐업의 위기가 온다”고 했다.
추진위는 국방개혁 2.0 전면 수정과 상경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2~3년간 순연 시행, 접경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 및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등을 통한 지역상생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날 추진위는 공동위원장에 이상건 군의장과 이명호 군이장연합회장을, 공동부위원장에는 양금자 양구여협회장과 한창호 지체장애인협회 군지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또 향후 궐기대회 및 1인 시위, 정부부처 항의 방문 현수막 게첩 등 투쟁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