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양구군에
올해 안에
육군 헬기대대가 창설됩니다.
대형 군사시설이 계속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양구군 육군 비행장에서
기반시설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올해 말 공사가 끝나면,
수리온 헬기 18대를 갖춘
헬기대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2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부대를 마주하고 있는
인근 마을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준경/안대리헬기반대특위위원장[인터뷰]
비산먼지나 마을 농경지에 풀씨 같은 잡초가 날아오고 포장이 안 된 상태에서 건조할 때는 먼지가 상당히 많이 나거든요
군은
헬기 부대를 이용해
산불 진화나 응급환자 이송같은
대민지원에 나서고,
주민 피해 저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현우/양구비행장 항공대대장[인터뷰]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항 경로와 비행시간을 조정하고 방음벽을 추가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헬기부대 창설 외에도
양구에는
대형 군사 시설이
계속 들어설 예정이란 점입니다.
이미 동면 팔랑리에
포 사격장이 있는데,
방산면 천미리에 사격장이 또 생기고,
남면 대월리에는
시가지 전투장이 생깁니다.
전만식/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터뷰]
군 부대에 상수도 공급하고 처리하고 폐기물 처리하는데 연간 한 50억 정도를 양구군에서 지출하고 있어요. 안보 서비스는 다른 지역에서 받고 있고 이런 것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보는 것이죠.
특히, 군 시설로 인해
동서고속철도 역사 신설을 비롯해
도심 정비 사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