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헬기부대 확대 반대투쟁위 3군단장과 면담 군단장 “주민의견 청취 … 민·군 지속적 대화 하자”
속보=양구 헬기부대 확대반대투쟁위원회가 양구읍 안대리 비행장 이전을 촉구했다.
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안대리 비행장 앞에서 헬기부대 확대를 반대하는 1인 시위(본보 2월26일자 16면 보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승겸 육군 3군단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안대리 비행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상건 양구군의장과 사무국장인 김철 군의원은 5일 오후 육군 3군단을 방문, 김승겸 군단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과 김 의원은 “안대리 비행장 헬기부대의 확대로 수리온헬기가 배치되면 소음 등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돼 비행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종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양구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봉화산 태풍사격장 이전을 통해 양구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상급기관 건의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승겸 군단장은 “헬기부대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민·군이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양구=심은석기자 hsil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