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국회에 건의문 발송 사격장 추가설치 철회 촉구
투쟁위 총회열고 행동결의 내달 범군민궐기대회 개최
【양구】속보=양구군이 양구읍 안대리 비행장 이전과 육군 노도과학화전투훈련장 내 시가지전투 사격장 설치 계획 철회(본보 12일자 16면 보도)를 촉구했다.
군은 안대리 비행장 이전 또는 헬기대대 확대 철회 등의 내용을 담은 조인묵 군수 명의의 건의문을 지난 11일 안규백 국회 국방위위원장에게 발송했다. 안대리 비행장 헬기부대를 대대급으로 확대하는 국방부의 정책에 대해 군과 군민들은 전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안대리 비행장은 지난 반세기동안 도심을 양분시켜 주민 생활불편을 초래했고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헬기부대 확대로 수리온 헬기가 배치되면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피해는 물론 재산권 침해와 지역 존립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육군 노도과학화전투훈련장(구 태풍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사격장 소음, 진동에 따른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수십년간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마을과는 300m, 양구읍 시가지와는 1.5㎞ 이내에 위치한 시가지전투 사격장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군수는 “국가안보를 담보로 수십년간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감내해온 군민들의 생존권 보호와 낙후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했다.
헬기부대 창설 반대투쟁위원회는 12일 군보건소에서 총회를 갖고 3월 중 헬기부대 창설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고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양구여고 학생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촉구했다. 또 공동위원장인 이상건 군의장, 홍성철 군번영회장, 김철 의회특위 위원장을 등 집행부는 반대 운동에 사활을 걸고 나설 것을 결의했다.
심은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