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軍헬기 확대 배치, 주민 반발 확산
(한재영 기자) 2019.01.07 20:00:02
<앵커> 남> 지난해부터 양구지역에 헬기부대 창설이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져 왔는데요. 최근 헬기가
확대 배치되기 시작해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 상생발전과 이전 등의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이뤄진
헬기 배치에 주민들은 반대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 행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온 양구지역 헬기부대 창설.
양구군 양구읍 안대리 비행장에 항공대대를 창설하고
헬기 18대를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기존 소형헬기 대신 추락사고가 발생했던
해병대용 헬기 마린온의 바탕이자 중형급인 수리온 헬기
배치가 예고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져왔습니다.
이에 군부대와 양구군, 시회단체 등은 지난해 9월부터
민군관 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합의점 찾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지난주
수리온 헬기 2대가 기습적으로 배치됐습니다.
또 이달 중 6대의 중형 헬기가 우선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경 양구군 안대리 헬기부대 창설반대특위 위원장]
"상생협의체라는 자체가 솔직히 필요없는 상황이죠 이렇게 되면…헬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1년 12달 집회신고를 해서 저희는 이제 강경하게(반대)… "
양구군은 이달 배치된 군헬기를 통해
소음과 진동, 먼지 등 실질적인 주민 피해를 측정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해 비행장 이전을 위한 대체 부지를
검토하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석환 양구군 자치행정과 민군협력담당]
"헬기 6대가 들어온다는 것은 기본적 전제조건이 소음영향평가를 하기 위해 들어오는 겁니다. 장기적 양구비전으로 봤을때도 비행장은 이전하는 것이 양구입장에서 발전적으로 좋기 때문에
최대한 이전 쪽으로… "
군부대 측도 헬기 배치를 안 할 수 없는 만큼,
방음벽을 설치하고 헬기 운항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더이상 피해를 감수할 수 없고,
생존권의 보호를 위해 부대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집단행동 등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군과 지역주민의 상생협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헬기배치가 시작되면서 소음과 재산 피해를 호소해 온
주민들의 반발수위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