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양구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양구군 지역소멸대응 및 수입천댐 결사저지 특별위원회 제1차 포럼’에서 1강을 맡은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이 ‘졸고 있는 지역에 미래는 없다’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지역소멸 위기에 봉착한 양구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구군의회는 19일 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서흥원 군수, 정창수 군의장과 군의원. 공무원,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양구군 지역소멸대응 및 수입천댐 결사저지 특별위원회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1강에서 김중석 강원도밀일보 회장은 ‘졸고 있는 지역에 미래는 없다’는 발제를 통해 “출생률 0.7%, 강원도는 벌써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지 오래고 수도권 집중률이 50.8%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는 지역소멸의 초비상사태”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인구는 1970년대 186만이었지만 현재는 152만으로 줄었고 금년 내로 151만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양구군도 지금 추세로라면 1만명대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회장은 “양구군 주민등록 인구는 2만 800여명 밖에 되지 않지만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생활 인구 유치를 4만 4800여명까지 끌어올렸다”며 “주민등록 인구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으니 지역에서 통근, 통학, 관광 등을 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생활인구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입천댐 계획과 한강수계 물이용 쟁점’을 주제로 2강을 이어나간 강원연구원 김문숙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입천댐 건설에 대한 타당성 문제를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강원도댐 건설로 국가는 경제발전,용수공급,홍수조절 등의 국익을 가져 왔지만 해당 지역의 경우는 수몰지 발생으로 인한 지방세감소, 교통불편,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저해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수입천댐 건설로 자연생태계가 파괴돼 생태관광지 조성, 국가지질공원 인증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양구군의회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험을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접경지역의 특성화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 12번의 포럼과 심포지엄 2회를 기획하고 있다. 박재혁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