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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특별기고] 수입천댐의 허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4-08-08 조회수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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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수입천댐의 허구

 

댐 건설땐 주민 터전 잃고
지역 소멸 가속화 불보듯
수자원 확보·홍수예방 명목
목적 달성 불가 허구적 존재
양구 미래 보호 댐 건설 반대

▲ 조돈준 양구군 지역소멸대응 및 수입천댐 결사저지 특별위원장·양구군의원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양구군의 비애, 수입천댐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하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양구군이 왜 사라져야 하는가? 요즘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수입천댐은 그저 하나의 댐이 아니다. 양구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다.


수입천댐이 건설되면, 우리는 무엇을 잃게 될까? 첫째로, 주민의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양구군은 그 자체로 자연이 주는 혜택과 더불어 살아온 지역이다. 청정 자연과 맑은 물,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곳이다. 수입천댐이 건설되면 그 모든 것이 물에 잠길 것이다. 그리고 그 물은 결코 우리를 위해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양구군의 자연과 삶을 빼앗아 가는 댐이 되는 것이다.

둘째로, 양구군의 지역 소멸이 가속화될 것이다. 현재도 양구군은 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수입천댐 건설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야 할 것이다. 댐 건설로 인해 양구군의 인구 감소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우리가 양구군의 미래를 위해 싸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역 소멸을 막고, 우리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셋째로, 수입천댐은 그 자체로 허구적인 존재다. 댐 건설을 추진하는 자들은 수자원 확보와 홍수 예방을 명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수입천댐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물 수급 예측이 어려워졌고, 기존 댐들도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천댐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지나지 않을 수입천댐을 반대해야 하는 것이다.

수입천댐 건설 반대는 단순히 댐을 짓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지키고, 양구군의 미래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더 이상 우리의 땅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의로, 우리는 군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수입천댐 건설을 막지 않으면, 양구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우리가 지켜낸 양구군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우리의 터전을, 우리의 자연을, 그리고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의 결의는 굳건하다. 수입천댐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양구군의 슬픔을 끝내기 위해,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양구군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함께 싸우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